독감 유료접종은 안전?…독감 무료접종 중단에 '학부모 혼란'

입력 2020-09-22 13:29수정 2020-09-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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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2일(오늘)부터 예정됐던 18세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독감 무료 접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 자녀를 둔 가정 등이 혼란에 빠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조달계약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한 사례가 신고돼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품질이 확인될 때까지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성 검증에는 약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독감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만9세 미만 어린이 중 1회 접종 대상자다. 또 만16세~18세인 고등학생, 임산부도 포함됐다.

독감 예방접종 시기는 보통 11월 중순 이후로 독감이 유행하고,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가 걸리기 때문에 10월 말까지는 맞는 게 좋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지병이 있는 고위험군은 반드시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독감 무료접종 연기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아과와 병원 등에서 유료 접종도 중단한다고 밝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상에는 "유료, 무료 모두 중단한다고 하더라", "유료라도 맞으려고 했는데 예약 취소됐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원은 독감 유료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혀, 빠른 접종을 위해서는 미리 확인 후 내원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정부는 독감 유료접종과 62세 이상 고령자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독감 백신 유료접종은 상온에 노출된 백신과 관계가 없어 계속 진행한다"라며 "62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도 10월 중순부터 계획대로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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