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이상직, 이스타항공 해고 사태 최선 다했다고 보기 어려워…엄중히 대처할 것"

입력 2020-09-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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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뉴시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논란에 휩싸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보기가 어렵다"며 "발 빠르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21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605명의 이스타 대량 해고 사태가 우리 당의 노동정책이라든지 기조나 가치와 반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낙연 대표 체제 들어와선 당내 기강문제나 당내 의혹 관련 사안에 대해서 경중에 따라서 발 빠르고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 당의 기조"라며 "철저히 이 문제에 대해서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자로서 의원 신분인 지금도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7일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미 계약해지, 권고사직, 희망퇴직 접수가 줄줄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해 이상직 의원은 18일 자신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논란과 관련해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스타항공) 노조 측에 따르면 직원들의 고용보험료 5억 원조차 안 내는 바람에 고용유지지원금도 못 받는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로서 책임감 있게 해결해 달라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쨌든 간에 지금 이상직 의원이 법적으로 대표로 돼 있지 않고 자녀들 이름으로 돼 있다"며 "본인이 법적 책임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실질적인 창업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직 의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조사에 대해선 "해고 과정에서 이상직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인지 등의 문제들을 가지고 조사할 것"이라면서도 "이상직 의원이 인터뷰나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특별한 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것 같고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보다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홍걸 의원 문제보다는 사안이 복잡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오래 끌진 않고 적어도 추석 전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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