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아비규환(阿鼻叫喚)/빅 배스 회계

입력 2020-09-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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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스티븐 킹 명언

“지옥으로 가는 길은 부사로 포장되어 있다.”

미국 작가. 첫 장편 ‘캐리’ 이후 500여 편의 작품 중 70편 넘게 영화화되어 원작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주요 작품은 ‘미저리’ ‘그린 마일’ ‘쇼생크 탈출’ ‘미스트’ 등. 오늘 그는 태어났다. 1947~.

☆ 고사성어 / 아비규환(阿鼻叫喚)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참상이라는 말. 모두 범어에서 유래된 아비와 규환이 합쳐진 말. ‘아비’는 8대 지옥 중 가장 아래 지옥으로 ‘잠시도 고통이 쉴 날이 없다’고 해 무간지옥(無間地獄)이라고도 한다. ‘규환’은 8대 지옥 중 4번째 지옥. 전생에 살생·질투·절도·음탕·음주를 한 자들이 떨어진다. 물 끓는 가마솥에 빠지거나 불 타오르는 쇠로 된 방에 들어가 열기의 고통을 받는다. 출전 열반경(涅槃經).

☆ 시사상식 / 빅 배스(big bath) 회계

누적 손실, 잠재 손실을 한번에 장부에 반영하는 회계기법. 교체된 경영진이 이전 경영자 재임기간의 잠재 손실을 떠안을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려고 주로 쓴다. 새 경영진은 실적 부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고, 손실이 제거된 기저효과로 다음 해 실적을 더 크게 부각시킬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우리말 유래 / 약 오르다

‘화가 나다’라는 뜻. 원래는 고추, 담배 등 자극성 약초가 잘 성숙되어 독특한 자극성 성분이 생기는 것을 말하던 것이 점차 뜻이 확대되었다.

☆ 유머 / 진짜 귀한 손님

군수가 귀한 손님을 접대하려고 간 고깃집에서 “이 집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로 주시오”라고 했다. 고기가 나오자 군수가 “저번 거랑 다르네. 순 기름덩어리잖아요?”라며 따졌다. 종업원이 “군수님, 이놈의 소가 운동을 안 했나 보네요”라고 하자, 초대받은 손님이 웃으며 한 말. “괜찮아요. 먹고 나서 제가 운동할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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