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CSI 발표…코로나19 재확산 후 소비심리 타격 정도 가늠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21일 예산소위원회를 거쳐 22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일정에 합의한 상태다. 본회의 처리 시점인 22일은 추석 이전에 소상공인과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각종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준선이다. 22일을 넘겨 추경안이 통과되면 지원 대상에 대한 공지, 지원금 신청 등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추석 전 지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 여야는 현재 통신비, 독감예방접종, 아동특별돌봄비 지급 대상 등 구체적 추경 항목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가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날짜에 끌려서 쉽게 동의할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한 바 있어 야당의 입장이 추경 통과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대로 22일 추경안이 처리될 경우 정부는 신속지급 대상자를 중심으로 안내 문자를 전송할 예정이다. 대상자들은 안내 문자에 따라 온라인으로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주목되는 경제지표 발표는 많지 않다. 통계청은 23일(수) 7월 인구동향 및 8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내놓는다. 6월 출생아는 2만2193명으로 같은 달 기준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최소였다. 2016년 4월부터 51개월 연속으로 같은 달 대비 최저 기록을 경신 중이다. 한국은행은 25일(금) 9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2로 7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CCSI가 기준값 100보다 낮기 때문에 여전히 소비심리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위축됐다는 뜻이지만, 지수 수준은 5월 이후 8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유지했다. 다만 8월 소비심리 조사 시점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확정 실행(8월 16일) 전이라, 코로나19 재확산이 소비심리에 얼마나 타격을 줬는지는 9월 지수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