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국내 금융기관 신용등급 무더기 '하향'

입력 2008-11-11 20:32수정 2008-11-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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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1일 국내 금융사들의 장기 외화 발행자등급(IDR)에 대한 등급 전망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대부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낮아졌다.

피치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농협, 중소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낮췄다. 국민은행의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인하 배경에 대해 "경기둔화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급증과 외화와 원화 시장 모두에서 긴축된 유동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중에는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대우캐피탈에 대한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낮췄다. 현대캐피탈의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0일 피치는 한국 은행권의 자산건정성 문제 등을 들어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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