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거래대금만 2조512억 원···FTSE 지수 편입 효과?

입력 2020-09-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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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FTSE(신라젠, 코나아이, 유양디앤유는 거래정지 종목)
신풍제약이 18일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거래대금만 2조 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84%(4만5500원) 오르며 19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고가 역시 갈아치웠다. 1년 전인 지난 해 9월25일에 비하면 주가가 무려 3313.79%나 급등했다.

이날 외국인이 1879억 원을 순매수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7억 원, 88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신풍제약의 이날 거래대금은 2조512억 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2위 LG화학(1조1369억 원)과 격차도 약 1조 원에 이른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4910억 원으로 코스피 30위로 올라섰다. 시총에서 아모레퍼시픽(9조8503억 원), 삼성화재(8조8354억 원) 하나금융지주(8조5119억 원) 등 각종 대기업보다도 시가총액이 커졌고 삼성전기(10조4198억 원)나 KT&G(11조4365억 원) 등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는 FTSE 지수 편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FTSE 지수는 영국의 FTSE 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전 세계 77개국에 연금펀드와 투자은행, 컨설턴트, 펀드매니저, 증권거래소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2만 개 이상의 증권과 채권 관련 지수를 매일 산출하고 있으며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MSCI)와 함께 세계 2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지난 달 21일 FTSE 지수 반기 리뷰가 발표됐는데 신풍제약, NHN한국사이버결제, 티씨케이, 천보 등 14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다. 이번 정기변경이 실제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9월18일 장마감 이후로, 오늘 신풍제약의 주가 급등도 이로인한 자금유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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