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나흘간 대정부질문 시작과 끝 모두 秋공방…과잉대응 자제해야"

입력 2020-09-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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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분명히 가리되, 부풀리기 공세 더이상 국민 동의 어려워"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나흘간 이어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불행히도 추미애 장관 아들 공방으로 시작돼, 또 이것으로 끝이났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 같은 정치 공세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으니,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게 좋다는 게 우리가 얻은 교훈"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공공기관의 여성 고위공무원 숫자가 여전히 부족한 점도 꼬집었다.

그는 "며칠전 발표된 2020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부처,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여성 고위공무원이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전체 공무원의 약 47%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충분하지 않으며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부처도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남녀가 공정 경쟁하고 능력만큼 성취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성 관리직의 비율이 낮은 부처는 개방직 직위 채용에 여성 임용을 우선적 검토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택배기사의 노고를 공감하며 정부, 국회, 업계가 함께 환경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들의 주간 평균 근무시간은 71.3시간으로 이는 국내 평균 1.9배에 해당한다"면서 "택배수요가 해마다 증가하며 코로나가 몰고온 비대면 확대가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 노동자의 격무를 미리 헤아리며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면서 "택배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택배업계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창당 65주년 기념일을 맞아 백년당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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