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단골 효도선물 '임플란트', 부작용 위험 줄이려면?

입력 2020-09-18 09:5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모님을 위한 추석 선물을 고민하는 자녀들이 부쩍 많아진다. 다양한 선물 리스트 중에서도 백세시대에 맞춰 그간 제대로 음식을 씹고 뜯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약해진 부모님의 치아건강을 위해 임플란트 시술을 효도선물로 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의 손상이 심해 발치가 필요하거나 치아가 상실된 상태에서 빠진 부위에 특수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치근을 식립해 본래 자기 치아와 가장 유사한 기능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치과 치료로 심미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과거에는 임플란트가 일반 치과 치료에 비해 높은 비용과 오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치아가 상실된 상태임에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건강 보험이 적용되며 비용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또한, 보험 범위가 확대 적용되면서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의 경우 평생 2개까지 30%의 비용부담만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으므로 부모님의 구강건강을 체크하고 시술을 받기에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이상칠 밸런스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 원장(구강외과전문의)은 “임플란트는 고난도 시술에 속한 만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선 다양한 조건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환자의 구강상태에 따른 정밀한 검진과 치료계획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치과와 의료진 선택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임플란트의 경우 본격적인 수술에 앞서 충분한 잇몸뼈가 남아 있는지, 충치나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이 없는지 등을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 잇몸이 많이 손상된 상태거나 임플란트를 식립할 뼈가 충분히 남아 있지 않으면 잇몸뼈를 먼저 이식한 후 식립해줘야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3D-CT, 3D 구강스캐너 등의 정밀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환자들의 경우 자체기공소를 보유해 더욱 빠른 치료가 가능한 치과인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치료를 위해선 철저한 위생과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봐야 한다.

이상칠 원장은 “획일적인 치료가 아닌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도 필요하다.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치아 상태도 저마다 다르므로 적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의료진의 숙련도와 풍부한 임상경험뿐만 아니라 구강외과와 함께 협진할 수 있는 보철과, 치주과 등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보다 세심한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