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공부법 도서가 멘토 되다…전년 동기 대비 35%↑

입력 2020-09-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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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멘토링 도서들이 인기다. (사진제공=인터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변화된 일상의 풍경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로 학교 수업도 온라인 수업으로 실시하게 된 것을 꼽을 수 있다. 혼자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도 때아닌 홈스쿨링에 자녀 교육에 대해 신경 쓸 것이 많아진 부모들도 혼란스러울 때 책이 멘토가 되고 있다.

17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공부법 관련 도서의 올해 1월~9월 10일까지의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간 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법 멘토링 관련 도서들을 구매한 고객은 40대 여성이 57.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남성(15.3%), 30대 여성 (10.6%) 순서로 나타났다. 성비로 보면 여성이 75.6%, 남성이 24.4%였다. 공부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10대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주요 구매층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부모가 구매해서 자녀와 함께 읽는 독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출판계는 전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니즈를 빠르게 포착하고 있다. 최근 공부법 멘토링과 관련된 신간 출간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몇몇 인기 서적은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성혁 저자의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지난 7월 개정판이 나온 뒤로 종합 10위 안에 계속 머무르는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저자는 학원 하나 없는 시골마을에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비결을 서술하면서 10대 후배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충고의 메시지로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이 밖에 천적 공부머리의 비밀을 담은 임작가의 '완전학습 바이블'도 출간 이후 종합 2위까지 올랐다. 구독자 11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기도 한 임작가가 약 12년간 조사하고 연구해 온 자녀교육 및 학습 철학을 담았다. '공부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 게임폐인에서 의대생이 된 인생역전 공부법', '강성태 66일 공부법' 등도 인기다.

신영인 인터파크 도서사업부 청소년 도서 담당 과장은 "학교와 학원 모두 언택트 수업 장기화로 학생들의 피로도가 올라간 반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기주도학습 태도가 더욱 중요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입시 선배들의 조언이나 노하우도 참고하고 나약해지는 마음도 다잡을 수 있는 공부법 도서들의 판매가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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