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 120억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입력 2020-09-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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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스마트팜 전문기업 ‘엔씽’이 총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에 따라 엔씽의 누적 투자액은 18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리즈 B 투자에는 유진투자증권, 삼성벤처투자, 우아한형제들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이 설정한 프로젝트 펀드에 이마트가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엔씽은 △컨테이너 모듈형 수직농장 △사물인터넷(IoT) 기반 자동화 운영 시스템 △식물 생장 LED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 등을 선보이며 △단위 면적당 생산량 100배 증가 △물 사용량 98% 절약 △무농약 신선 채소 연중 공급을 이뤄 올해 초 해외 수직농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어 엔씽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고, 아랍에미리트 사막에서 재배 테스트를 완료해 현지 호텔, 레스토랑에 로컬작물을 공급하는 등 농업과 IT를 결합한 선도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엔씽은 2018년 12월 25억 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 지난해 9월 브릿지 성격으로 약 20억 원 규모를 조달한 이후 1년 만에 약 6배 규모에 달하는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엔씽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연내 아랍에미리트 기술검증(PoC) 직후 예정된 컨테이너 모듈 100동 규모 수출 준비를 비롯해 재배 시스템 고도화, 해외 시장 확대, 인재 유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계속해서 푸드 밸류체인 혁신을 선도하는 한편 중동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이번 투자는 테크 시장, 미국 시장, 동남아시아 시장에 네트워크를 갖춘 전략적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해 엔씽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의지에 호응해줬기에 가능했다"며 “엔씽이 추구하는 사업 모델에 대한 검증과 확대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니 글로벌 진출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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