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마농' 25일 네이버TV 유료 라이브 공연

입력 2020-09-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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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마농'의 한 장면.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25일 네이버TV를 통해 오페라 '마농'의 후원 리워드 공연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TV가 새롭게 도입한 라이브 감상 후원 리워드는 관객들이 온라인 상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그에 대한 리워드로 공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공연이 어려워진 현실에 맞게 오페라를 온라인으로 관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콘셉트로 온라인시어터 '오페라티크(Opera-tique)'라는 이름의 온라인 극장 채널을 네이버TV에 개설했다.

앞으로는 라이브 감상 후원 리워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양질의 오페라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마농'은 지난 6월 25일 국립오페라단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부득이하게 무관중 영상공연으로 전환해 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던 공연이다.

2주간의 의무격리를 거쳐 공연에 합류한 프랑스 연출가 뱅상 부사르의 섬세한 연출과 감각적인 미장센, 성악가들이 선사한 감동적인 무대는 순수예술로는 드물게 온라인 상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네이버TV와 VLive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돼 총 4만7662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국립오페라단은 25일 오후 7시 30분에 여는 '마농' 후원 라이브의 최소 후원금을 2만 원으로 책정했다. 실제 공연장에서 R석 기준 15만 원이었던 관람권 금액의 13% 수준이다. 선착순 300명의 후원관객에게는 '마농' 스페셜 키트(실물 지류 티켓, 필기도구)를 직접 발송하고 디지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네이버와 제휴해 추후 후원라이브 감상 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변화와 위협 속에서도 공연을 중단하기 보다는 관객과 공연예술의 단절을 방지하고 공연예술계 전반의 위축을 막기 위해 공연영상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어왔다"며 "특히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종식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도 공연 시장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실험과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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