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인혜 사망, 팬들 추모 물결 속 유튜브 채널 영상 '버퍼링' 두고 괴소문

입력 2020-09-15 09:31수정 2020-09-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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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배우 오인혜가 사망했다. 향년 36세.

15일 오전 인하대학교 장례식장 관계자는 "오인혜 씨의 빈소가 본 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그 외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초 신고자는 지인이다.

응급조치 이후 맥박과 호흡은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14일 밤 숨을 거뒀다.

1984년생인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다. 오인혜는 그해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파격 드레스'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후 영화 '설계', MBC 드라마 '마의'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SBS 플러스 예능 '나만 빼고 연애중', 웹예능 '오인혜의 쉿크릿'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근황과 과거 유명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그는 당시 "사람들 만나는 것이 싫고 부모님께 연락하는 것도 힘들었다"라며 "그러나 우울한 시기의 고비는 넘겼고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나 구독자 1000명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 이후 노출이 있어야 하고 팜므파탈에 남자 꼬시는 역할만 들어와 그런 캐릭터만 들어오는 게 지쳤다"라며 "'요즘 왜 활동 안 하냐'라고 묻는 게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부모님과 연락도 자주 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오인혜는 지난해 7월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 '오~인혜로운 생활'을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 중이었다.

오인혜는 뷰티, 패션, 요리, 캠핑 등 다양한 일상을 공유하며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본인이 직접 영상을 편집할 만큼 유튜브 채널에 애정을 쏟아왔다.

오인혜는 사망 이틀 전까지 뷰티 영상을 올리며, 밝은 미소로 카메라 앞에 서왔던터라 현재 팬들은 고인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 댓글로 추모 글을 남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괴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오인혜가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 속에 일부 '버퍼링'된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두고 일종의 '다잉메시지'가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는 것. 또 일부에서는 오인혜가 생전 올린 영상에서 45회 이후 48회로 건너뛴 이유에도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두고 팬들은 "고인을 두고 괴소문을 양산하지 말라", "본인이 제목에도 '버퍼링 건너뛰세요'라고 말하는데 확대 해석일 뿐"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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