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친오빠, 저격 글→돌연 사과문 '무슨 일?'…"동생 이용해 음란·불순 행동"

입력 2020-09-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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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故 설리 친오빠가 돌연 사과문을 게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리(본명.최진리)의 친오빠 최 모씨는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글을 통해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은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면서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최 씨는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 '다큐플렉스'에서는 설리의 어머니가 출연해 심경을 전했다.

방송 이후 자신이 설리의 15년 지기라고 밝힌 네티즌은 SNS를 통해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까지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라고 설리 엄마를 저격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그나마도 그 당시에 존중해 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라고? 네가 그런 말 할 처진 아니지.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할 시기에 '그알' 촬영에 급급했던 XX들이 누구 허락 맡고? 진짜로 옆에 있어줬던 친구들 맞나 의문이 든다"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진짜 너희들이 진실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나 된다고 생각하냐? 진실을 알게 되면 무수한 사람이 다칠 텐데. 그래 말을 아끼긴 해야지. 근데 이건 아니지. 친구?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 줄 수 있는 게 진짜 친구다. 뭐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긋나있는지 모르는 너네한테는 말해도 이해 못 하겠지"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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