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어디갈래] 서울 한복판에 몰아치는 대형 파도…RM도 '픽'

입력 2020-09-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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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27일까지 스타리비치 전시

▲국제갤러리 '스타리 비치'를 찾은 방탄소년단 RM. (사진=BTS 트위터)
서울 한복판에 6m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친다. 물결이 거세게 부서지는 소리가 귓속을 메아리친다. 시원한 바람과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파도는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를 잠시 잊게 해준다.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는 오는 27일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 '에이스트릭트(a'strict)'의 '스타리 비치(starry beach)'를 전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멀리 떠나지 못했던 이들에게 좋을 미디어 아트 '스타리 비치(Starry Beach)'전이다.

블랙박스(black box)로 변신한 국제갤러리의 K3 공간에 들어서면 어둠이 엄습한다. 하지만 차차 나아가다 보면 별이 빛나듯 눈부시게 반짝이는 파도로 둘러싸인 초현실적 풍경을 만나게 된다.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6m 높이의 벽을 타고 중력을 거슬러 힘차게 위로 뻗어 나가는 파도는 사그라들었다 다시 솟아오르길 반복한다. 발끝까지 밀려오는 파도를 보고 있노라면 바다보다 더 바다 같다.

▲'스타리 비치' 설치 전경. (사진제공=국제갤러리)

작품에 참여한 이성호 디스트릭트(d'strict)' 대표는 "도심에서 일상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로 파도를 택했다"며 "보통 사람들이 좋아하고 위안을 받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스트릭트는 지난 5월 서울 코엑스 대형 LED 스크린에 미디어아트 'WAVE'를 선보였다. '스타리 비치'는 에이스트릭트가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디스트릭트의 크리에이터 약 10명이 4개월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다.

특히 '스타리 비치'는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방문 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최근 화제를 모았다. RM는 지난 12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국제갤러리를 찾았다. 사진 속 그의 모습은 마치 파도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하다. 현재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꼭 가야 할 곳'으로 언급되고 있다.

국제갤러리는 현재 동시 관람객 수를 10명으로 제한해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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