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 흔들림 보정 대폭 강화…관련 상표도 등록

입력 2020-09-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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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벌 모션 카메라ㆍ헥사 모션 스태빌라이저 상표 출원 신청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 출처=안드로이드 어쏘리티)

LG전자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LG 윙’에서 흔들림 보정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짐벌 모션 카메라’(Gimbal Motion camera)와 ‘헥사 모션 스태빌라이저’(Hexa Motion stabilizer) 두 가지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

두 개 상표명은 전자상품을 상품을 포괄하는 9섹션으로 분류됐다. LG전자는 특허 등록을 신청하면서 해당 상표권이 스마트폰 카메라, 카메라 렌즈 등과 관련된 기능이라고 명시했다.

이들은 흔들림 보정 기능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짐벌 모션’에서 언급된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별도 장치다. 움직이는 반대 방향으로 본체를 기울여 흔들림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스태빌라이저 역시 선박, 비행기, 자동차 등에서 흔들림을 감소하기 위해 쓰이는 기기를 뜻한다.

회사 측은 해당 상표들이 이날 글로벌 공개를 앞둔 LG 윙에 탑재된 카메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상표명들은 LG 윙 카메라에서 여러 개 센서가 동작하는 알고리즘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 카메라 성능이 자리 잡으면서,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은 화소뿐 아니라 흔들림 보정 기능에도 주목하는 양상이다.

6월 중국 제조사 비보는 카메라 성능에 특화된 스마트폰 'X50' 시리즈 3종을 발표하면서, X50 프로 모델에 세계 최초로 짐벌 카메라 성능을 탑재한 바 있다. 비보는 해당 제품을 내놓으면서 촬영 시 기존 OIS(광학식 손 떨림 보정) 대비 3배 이상 보정 효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시되는 LG 윙에는 메인 디스플레이에 팝업 형태의 전면 카메라, 후면에 일렬로 배치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화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펀치 홀'이나 '노치' 등 카메라 구멍이 없는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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