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2차전지 소재 생산라인 증설

입력 2020-09-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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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박 생산능력 1만2000t까지 늘어

롯데알미늄은 14일 경기도 안산 반월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알미늄 안산 1공장에서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및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가 참석했다.

양극박은 2차 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이다.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 역할도 한다.

총 280억 원을 투입한 이번 증설이 마무리되면 롯데알미늄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1만2000톤(t)까지 늘어난다.

특히 기존 식품용 알루미늄박 생산설비와는 분리한 양극박 전용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디지털기술(DT) 기반의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교현 화학BU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내외 생산라인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반세기 동안 축적한 알루미늄박 생산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의 양극박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알미늄 관계자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미국의 양극박 수요증가에 대응함과 동시에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건설해 유럽의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글로벌 사업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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