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준생 5명 중 4명이 탈락…구직 성적표 ‘처참’

입력 2020-09-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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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크루트)

올해 상반기 취업을 준비한 구직자 5명 중 4명이 탈락하고 단 한 명만 합격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취소 및 연기가 이어지고, 채용 규모도 줄어들어 경쟁률이 심화했단 분석이다.

14일 인크루트가 올해 구직경험자 681명을 대상으로 ‘2020 상반기 구직성적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취업에 ‘합격’한 비율은 21.2%로 확인됐다. 반대로 ’불합격’은 54.0%로 합격의 두 배 이상 높았다. 나머지 24.8%는 ’결과 대기 중’이었다. 상반기 구직활동을 한 5명 중 4명은 현재까지 취업하지 못했단 의미다.

상반기 구직자가 지원한 기업(중복선택)은 △중견기업(25.8%) △중소기업(24.1%) △공공기관(23.1%) △대기업(21.9%) 순으로 집계됐다. △스타트업(5.2%)은 지원자가 가장 적었다.

불합격 이유(중복선택)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탓으로 불합격했다’는 비율이 전체의 60.7%에 달했다. 코로나로 모집기업이 줄어 경쟁률이 심화했음(22.2%), 코로나로 모집직무 및 인원이 줄어듦(17.1%), 코로나 여파로 자격증 응시도 중단되며 애로사항 겪음(10.2%) 등이 꼽혔다.

앞서 상반기 합격한 참여자의 경우 평균 11곳에 지원해 서류합격 4곳, 필기합격 2곳, 이후 최종 1곳에서 면접에 통과해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전한 최종 합격승률은 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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