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잇단 국민의힘과의 접촉…복귀 후 첫 행보 "정치적 의도?"

입력 2020-09-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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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포럼 등 참석…김종인 위원장 선 긋기가 변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주최로 열린 비대면 청년정책간담회 '온-택트:연결고리'에서 화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튜브 오른소리 화면 캡쳐)

그동안 국민의힘과 다소 거리두기를 유지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접점을 늘리고 있어 양당 통합 가능성에 또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정계 복귀 당시만 해도 안 대표는 보수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주최하는 비대면 간담회에 참석해 주 원내대표와 나란히 축사했다.

또 15일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 특별 강연자로 나서 야권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기로 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정계 복귀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측에서 행사 참여 요청을 했지만 거절해왔기 때문에 안 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야권에서는 정치적 의미가 내포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합 가능성을 염두에 둔 해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달 말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선택은 안철수 대표에 달렸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의중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지난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온라인상에서 비대면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그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인데 왜 안철수 씨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으며, 나 스스로도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면서 "안철수 씨가 어떤 생각을 갖고서 정치 활동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알 필요도 없다고 본다"며 불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 등 바쁜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어떤 식으로든 방향이 잡히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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