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이다] 서울시, 친환경 보일러 설치하고 ‘최대 50만 원’ 지원받으세요

입력 2020-09-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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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20만 원·저소득층 50만 원 지원…오염물질배출 적고 난방비 절약도 가능

‘정책사이다’ 코너는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정책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소개해주는 코너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매년 다양한 국민 지원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정책사이다’ 코너에서는 정부와 각 지자체의 지원 정책사업을 상세히 소개, 필요한 사람들에게 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는 이제 기상이변이 아닌 우리들의 일상이 돼버렸다. 심지어 우리들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2017년 환경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는 2015년 기준 1만1924명이었다.

보일러는 그동안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꼽혔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전국 미세먼지(PM2.5) 배출량 33만6055톤 중 난방부문 배출량은 5%(1만7555톤)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가 밀집하고 산업시설이 적은 서울특별시의 경우에는 미세먼지 배출량 중 난방 부문 비중이 1위(3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4월 3일부터 정부는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덜 배출하는 콘덴싱 보일러를 확대하고자 전국 77개 시·군에 이르는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서울시에서는 해당 법령의 시행과 더불어 보일러 교체 시 시민들에게 1대당 20만 원, 저소득층에게 50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친환경 보일러 보급 확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미세먼지 적게 나오는 친환경 보일러…난방비도 연간 약 13만 원 절약 가능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란 일반 보일러보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이 적게 나오면서 가스 소비량을 줄여주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보일러를 말한다. 친환경 보일러는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NOx)이 20ppm 이하, 일산화탄소(CO) 100ppm 이하로 일반 보일러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특히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높아 일반 보일러보다 난방비를 연간 약 13만 원 절약할 수 있다.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설치 시에는 난방비 절감을 통해 약 5~7년이면 보일러 교체비용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까지 서울 지역에 신규설치된 친환경 보일러는 6만7000대다. 서울시는 올해 보조금 지원 물량 중 남은 5만8000대(총 12만5000대)에 대해 연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며, 보일러 교체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은 신청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자 대상…가구당 20만 원, 저소득층에게는 50만 원 지급

지원대상은 환경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는 자가 모두 해당한다. '보조금 지급 요청서' 접수순으로 선정하되, 같은 날짜에 접수한 경우 우선순위로 선정한다.

서울시에서 정한 지급순위는 △취약계층(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미세먼지집중관리구역(금천·영등포·동작구)에서 교체 및 신규 설치자 △개별난방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는 자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자 △신축주택(30세대 이상→30세대 미만→단독주택)의 순서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20만 원이며, 저소득층에게는 50만 원이 지급된다. 저소득층의 기준은 국민기초생활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수급권자, 동법 제2조 제10호에 따른 차상위계층으로 저소득층 확인서류(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 확인서 등) 제출자를 의미한다. 보일러 교체 전엔 관할 지자체에 예산이 남았는지, 교체하려는 보일러가 환경 마크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관할 지자체에 확인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보조금 지원 방식, 직접 수령 방식과 대리점 선할인 방식으로 나뉘어

보조금 지급 방식은 △구매자가 구매 이후 직접 자치구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방식 △구매자가 대리점으로부터 지원금을 포함한 할인을 받는 방식으로 나뉜다.

먼저 보일러 구매자가 대리점에 신청해 보일러를 설치한 뒤 직접 자치구에 신청해 보조금을 지원받는 작년까지의 방식이 있다. 이 경우에는 대리점 측에서 자치구에 대리 접수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구매자가 구매 전 보일러 제품을 선정해 자치구에 신청한 뒤 대리점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방식이 신설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신청은 두 가지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신청자는 대리점을 통해 혹은 직접 자치구에 '보조금 지원요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로는 보일러설치 계약서·저녹스 보일러 설치 확인서·입금 희망 통장 사본 등이 있다.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삼성·신한카드와 연계해 무이자할부 및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

서울시는 삼성·신한카드와 연계해 무이자할부 및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친환경 보일러를 삼성·신한카드로 구매 시 3·6·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신한카드 6개월 이상 미이용 고객 대상으로 5만 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일부 보일러 판매 대리점은 할부 및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아 구매 전 해당 대리점에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신한카드 캐시백 이벤트는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사전응모에 참여해야 하며, 대상 카드 및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이는 행사 직전 6개월간 신한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고 온라인 채널(신한카드 홈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발급된 행사카드 소지 고객만이 대상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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