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은성수 “사모펀드·DLF 피해 투자자에 안타깝게 생각”

입력 2020-09-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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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재임기간 중 사모펀드‧DLF 등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모펀드‧DLF는 물론 보이스피싱 등 금융환경 변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금융사고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열린 내부회의서 간부들에게 소회를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DLF·사모펀드 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의 조속한 시행을 약속했다.

은 위원장은 취임 중 기억에 남는 핵심업무로 코로나19 위기대응을 꼽았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금융정책실 총괄서기관의 경험으로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해 두려움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섰다”며 “‘175조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실물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발생시 소방용수(消防用水)를 아끼기보다 인명구조‧화재진압에 최우선의 노력을 하듯이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위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의 가중된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되, 금융권의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노력도 강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위기대응 속에서도 금융혁신 및 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을 병행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권 내 새로운 촉진자 진입 허용, 데이터산업 육성기반 마련, 규제샌드박스 등 금융권 혁신 노력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그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에 각별한 노력 경주하겠다”며 “특히, 위기극복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가계‧기업부문 부채증가가 향후 우리경제 재도약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연착륙을 도모하고 생산적 부문으로의 시중유동성을 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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