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CJ,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입력 2020-09-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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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통업체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및 용역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롯데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60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태풍 등으로 한층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조기 대금지급을 서둘러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35개사가 참여하며, 약 1만3000개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3일 전인 9월 28일까지 모든 지급을 완료할 예정으로 평상 시 대비 평균 약 12일 앞당겨서 지급하게 된다.

신세계그룹도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의 규모는 총 약 1900억 원이다. 각 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300여개 협력사에 약 1300억 원, 신세계가 1600여개 협력사에 약 500억 원,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150여개 협력사에 약 120억 원 규모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 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4~10일 앞당겼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기존 9월 29일 정산분을 9월 25일로 4일 앞당겨 지급하며, 신세계는 10월 8일에 예정되어있던 지급 일자를 10일 앞당겨 9월 28일에 지급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CJ그룹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에 약 3700억 원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6개 주요 계열사의 협력업체 약 7400여곳이 선지급 혜택을 받게 되며,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 가량 앞당겨 결제 대금을 받는다. 선지급 규모는 CJ제일제당이 약 1600억 원, CJ대한통운 약 760억 원, CJ ENM(오쇼핑부문+E&M부문)과 올리브영이 각 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CJ프레시웨이와 CJ올리브네트웍스도 약 300억 원을 선지급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이 자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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