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두고 아내 죽인 잔혹한 남편 자해까지…8살 딸이 신고한 비극

입력 2020-09-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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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8살 딸이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있다고 신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7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42·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30분께 A씨는 부천시 오정동 자택에서 아내 B씨(40·여)와 다툼을 벌이다 B씨를 살해했다. A씨는 아내의 목 부위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8살 딸 C양의 신고로 밝혀졌다. C양은 부모가 싸우는 소리를 듣고는 안방 문을 열었다가 범행 현장을 발견했다.

모친인 B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것을 본 C양은 "아빠가 엄마를 죽이고 있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 왼쪽 손목에 자해를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씨와 다툰 이유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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