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대신 인테리어" 신세계百, 올해 가구 매출 41.7% 급증

입력 2020-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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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소파 하나도, 침대 옆 협탁 하나도 허투루 선택하지 않고 유명 수입 브랜드, 디자이너 작품을 선택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들어 8월까지 가구 매출이 지난해보다 41.7%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8월만 놓고 보더라도 매출이 39.1% 늘었다.

이에 신세계 강남점은 질 좋은 휴식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를 위해 단독으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명품 가구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폴트로나프라우’는 ‘가구의 하이엔드 명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 브랜드로 1924년 이태리 사보이 왕실의 공식 납품업체로 지정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태리 의회,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빌바오 구겐하임 박물관 등이 이 브랜드 제품으로 꾸며져 있다. 페라리, 마세라티, 부가티 등 대표 럭셔리 브랜드 자동차의 내부 공간도 장식해왔다.

이태리 장인정신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대표 상품으로는 소파 세트(6837만 원), 암체어( 863만 원), 사이드 테이블(1163만 원), 스툴(279만 원) 등이 준비돼 있다.

모더니즘 가구의 상징으로 꼽히는 ‘놀(knoll)’은 가구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꼽힌다. 디자이너 프랭크 게리,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 등과 협업해온 작업이 많으며 유명 미술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로 대표 상품은 소파 세트(4840만 원), 1인용 의자(1170만 원), 커피 테이블(400만 원) 등이 있다.

컨템포러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에드라’ 역시 신세계 강남점이 단독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다. 이태리 가구 브랜드로 예술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첨단 기술과 수공예 제품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며 실험적인 제품들이 많다. 대표 상품으로는 소파(3270만 원) 등이 있다.

명품 가구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팝업 행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10월 22일까지 강남점에서는 ‘플렉스폼’의 팝업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펜디까사’를 만날 수 있다.

강남점은 지난달 영국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인 ‘히프노스’를 팝업으로 선보이며 세계 4대 명품 침대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으기도 했다. 그중 최대 1억 원이 넘는 ‘해스텐스’ 침대는 스웨덴 왕실 납품업체로 알려져 있다.

박성주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워라밸 문화가 확산한 후 일과 삶을 구분하고 집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명품 가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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