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지난주말 반등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1150선까지 올라선 모습이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5포인트(1.85%) 상승한 1155.44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개장초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 유입속 20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시현했으나 지수 반등에 따른 개인의 차익실현성 매도 물량 출회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 물량 유입이 맞물린 가운데 장초반 1140선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소폭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는 1150선까지 올라서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이 재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642억원, 322억원 동반 '사자'세를 나타내는 반면 개인은 962억원 '팔자'세로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635억원, 350억원 동반 순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이 전날보다 7% 이상 급등세를 연출한 가운데 철강금속이 6.72%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 화학, 통신, 운수창고, 건설 업종 등이 2% 내외로 상승 중인 반면 은행 업종은 전날보다 3.2%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POSCO가 전날보다 7.55% 상승한 가운데 삼성화재,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SK텔레콤, KT, 신세계가 3% 내외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소폭(0.51%) 오름세다. 반면 신한지주와 현대차는 각각 1.1%, 5.5%씩 각각 떨어지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반등세 지속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도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반등이 제한적인 모습을 연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기가 살아나며 상승 폭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일단 외환시장에서 환율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증시 주변 여건 또한 우호적인 상황이라 이날 지수 반등세는 일단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