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실적 2조원 넘어설 전망
올해 30대그룹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실적이 2007년에 비해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국내 30대그룹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지원 실적(상반기 지원 실적 및 하반기 계획)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지원 실적은 전년대비 24.2% 증가한 2조3484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10대그룹의 실적은 2조1798억원으로 2007년 1조7324억원에 비해 25.8%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 면에서는 10대그룹의 지원 실적이 30대그룹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생협력의 상당부분은 시설·운전자금 등 경영지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원 유형별로 보면 시설·운전자금 지원, 경영혁신 등의 경영지원이 77%(1조8000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개발·인력교류지원은 줄었으나 20% 이상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설·운전자금 유무상 융자, 자본참여, 보증지원 등의 자금관련 지원이 상반기 1조1400억원, 하반기 6600억원으로 나타났고, 기술개발 지원이 상반기 2170억원, 하반기 224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기술개발 지원유형별로는 연구개발비 지원이 금액기준으로 연간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업체 인력지원은 협력사 임직원 교육, 협력사와의 인력교류 등의 형태로 총 지원인원 16만명 중 협력사 임직원 교육이 14만9000명으로 임직원 교육에 집중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별로는 협력업체 인력지원이 상반기 300억원, 하반기 170억원, 마케팅·정보화 지원이 상반기 350억원, 하반기 220억원으로 나타나 기술개발, 마케팅·정보화 등의 부문은 꾸준히 협력활동이 일어나는 반면, 시설·운전자금은 상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현금성 결제가 2007년 120조7000억원에서 올해 167조원(하반기 계획액 포함) 규모로 증가했다. 대기업이 원자재·부품을 직접 구입해 협력중소기업에 공급하는 원자재 구매대행도 3조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어 거래 중소기업의 원자재·부품조달 지원을 위한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의 보고서에서는 상생협력 노력이 30대그룹의 실질적 협력수요를 반영해 이뤄지고 있고 10대그룹의 비중이 높은 것은 협력업체 역량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중소기업의 시설·운영자금 지원 수요도 중요하나 부품소재개발 등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 등을 시사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