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대유행은 많은 사람의 일상을 바꿔놓고, 사람들 간의 거리를 멀게 하면서, 사회시스템 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단절감과 외로움은 심해지고, 사람들이 우울감을 호소하게 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요양병원의 입원환자들에게서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한노인병학회가 발표한 코로나 19 기준에서는 방역활동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요양병원 등의 노인들이 외롭지 않게 할 것을 당부하기도 하였다. “요양병원의 경우 노인분들이 혼자 있다 보니까 쉽게 외로워질 수 있으므로 신경을 잘 써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있는 센텀이루다재활요양병원(원장 이호성)은 입원환자와 가족들을 온라인면회, 즉 영상통화로 연결해 단절감과 외로움을 해소하는 서비스를 이미 수개월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기존에 시행하던 공개 활동을 병원 내부활동으로 전환하고 소단위로 나누어 운영하여, 입원환자들의 감염방지와 외로움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 잡고 있다. 여타 병원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이 병원의 사례는 매우 모범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해당 병원이 입원환자들의 정서안정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고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로 보인다. 최근 이 병원은 그 노력의 하나로, 병원 서비스 개선을 연구 개발하는 부설 연구소까지 설립하였다.
이번에 설립된 연구소는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비롯하여 입원환자들의 병원생활, 안전관리 그리고 보호자들을 위한 병원 행정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여,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병원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호성 병원장은 “일반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유지되는 부설 연구소가 많이 있습니다.”라면서, “하지만, 우리 연구소는 연구개발 활동을 꾸준히 하여, 병원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향상해나갈 것입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여러모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이 병원의 병원 서비스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