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한국인 대표이사 시대 마감

입력 2020-09-04 15:11수정 2020-09-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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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이사에 댄 해밀턴 선임

(사진 제공=디아지오코리아)

한국 주류 시장 번창기에 20여년 가까이 한국인 대표이사를 선임해오던 디아지오코리아가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한국인 대표 시대를 마감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댄 해밀턴 전 디아지오 북유럽 사장을 선임한다고 4일 박혔다.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댄 해밀턴 신임 대표이사는 호주 태생으로 2011년에 입사, 인도, 중국, 일본, 유럽 시장을 거쳐 다양한 조직을 경영해 온 주류시장 전문가다.

댄 해밀턴 신임 대표는 일본에서 2016~2019년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스카치위스키와 기네스 맥주를 성공시켰다. 작년부터 디아지오 북유럽 대표이사를 맡으며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샘 피셔(Sam Fischer) 디아지오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그동안 한국 시장을 이끌어준 이경우 대표이사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댄 해밀턴 대표이사는 그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팀과 협업을 통해 열정적으로 변혁을 주도하면서 큰 성과를 달성해왔다. 디아지오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도 고객과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큰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2월부터 디아지오코리아를 이끌어 온 이경우 현 대표이사는 내달 말 퇴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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