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시원 달달’ 아이스크림이 외국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올해 1~8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1.1% 증가했고 작년 최고치를 기록한 아이스크림 수출액을 올해 또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1~8월까지 아이스크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4700만 달러(약 553억 3249만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장 많이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을 산 곳은 미국으로 전년 대비 27.9% 늘어난 1296만 4000달러를 그 다음으로 중국(693만 4000달러·14.9%↑), 캐나다(480만 5000달러·10.3%↑), 베트남(355만 3000달러·7.6%↑), 필리핀(327만 6000달러·7.0%↑) 순이다. 혹한의 땅 러시아도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을 전년 대비 3.2% 증가한 147만 8000달러어치 사들였다.
관세청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소비의 증가와 한국 아이스크림에 대한 해외 국가의 선호도 상승해 한국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수출입 단가의 경우, 수출단가는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수입단가는 수출에 비해 높고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 국내 소비자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도 반영된 것으로 봤다.
한편 1~8월 아이스크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800만 달러(약 337억 3312만원)이며 2008년 이후 아이스크림 무역수지 흑자 기록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