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산업, 반려동물 사료서 성장 동력 키운다…하반기 신제품 확대

입력 2020-09-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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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펫푸드 캐츠랑 (사진=대주산업 홈페이지)

대주산업이 반려동물 사료(펫푸드)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대주산업은 양축사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였으나 관련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 및 매출 위축으로 인해 최근 수년 간 펫푸드 사업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7일 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대주산업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반려묘 브랜드 ‘캐츠랑’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반려묘 사료 제품군 중 대주산업의 주요 브랜드인 ‘캐츠랑’은 가성비와 기호성을 통해 애완동물 사료 시장에서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특히 4월 출시된 신제품 ‘맘앤베이비’는 대용량(8kg)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의 인기를 끌었고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을 통해 신제품 출시 효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주산업은 맘앤베이비의 잠재력을 보고 난 후 6월 들어 캐츠랑 생애주기별 제품 업그레이드 출시까지 진행했다.

하반기는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펫푸드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 및 펫푸드 사업을 위한 증설도 마무리된 상태다. 대주산업은 2018년 11월 펫푸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장항 공장의 설비 및 장비 증축(130억 투자, 일일 생산량 70톤→95톤)을 완료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5만톤에서 5.8만 톤으로 늘었다.

해당 공장은 HACCP 인증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품질 유지 및 생산량 증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장항 공장 증설과 펫푸드 사업의 성패 여부는 대주산업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축사료 시장은 국제 곡물의 가격변동 추이, FTA로 인한 수입산 축산물 증가 등으로 인해 사실상 시장 정체 상태에 놓여 있다. 즉, 대주산업의 기존 주력 사업(양축사료)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주산업의 양축 사료 매출액은 2013년 약 600억 원 수준에서 2019년 400억 원 초반대까지 쪼그라들었다.

펫푸드 영업이익률이 양축사료 대비 높은 수준인 만큼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해가 대주산업에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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