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배럴당 53.81달러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40달러 하락한 53.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 원유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가격은 달러화 약세와 미 연방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한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7달러 소폭 상승한 61.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8달러 내린 5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유로당 1.273달러로 전일대비 3.2% 상승했다.

또 미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 FR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유가 상승을 도왔다. 미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6.5%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추가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 회장은 최근 유가의 변동폭 확대로 인해 OPEC이 추가 감산 결정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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