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이 새로이 시작한 2학기에도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를 고려해서다. 등록금에 대해서는 대학생 91.2%가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강의 병행 시 감액해야 한다고 답했다.
3일 알바몬이 전국 대학생 2555명을 대상으로 ‘2학기 강의 방식 및 등록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48.3%의 대학생이 ‘모든 강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졸업에 꼭 필요한 강의에 한해 대면 진행해야 한다’는 답변 역시 45.9%로 높았고, ‘안전수칙이 준수된다면 전체 강의를 대면 진행해도 된다’는 답변은 5.8%에 그쳤다.
현재 대학교의 2학기 강의 방식은 ‘온·오프라인 강의 병행(71.4%)’으로 진행되는 곳이 가장 많았다. 또한 ‘전체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답변은 23.8%였고, ‘전체 강의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곳은 4.8%로 집계됐다.
대학생 91.2%는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강의 병행 시 2학기 등록금이 감액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생들은 2학기 등록금이 감액되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수업 질 하락(1학기 대비 보완책이 없어서)(64.2%)’를 꼽았다.
이어 ‘도서관, 실습실 등 학교 시설물을 이용할 수 없어서(39.8%)’라는 답변과 ‘비대면 수업 대비 등록금이 너무 과한 것 같아서(34.1%)’ 등도 등록금 감액을 주장하는 주요 이유였다.
그러나 알바몬 조사 결과 실제 2학기 등록금을 감액한 학교는 33.1%로 조사돼 3곳 중 1곳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