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34% 감소...가계ㆍ기업 연체율 급증
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443억원으로 전년대비 3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와 기업대출 및 카드 연체율이 급증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7일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443억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년동기대비 29.3% 감소한 것이나 지난해 LG카드 매각익(2670억원)을 제외하면 5.6%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10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1조1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감소했다.순이자마진(NIM)은 2.48%로 전분기(2.52%)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2.52%로 전분기(2.54%)보다 소폭 하락했다.
기업은행은 건전성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6%에서 1.22%로 크게 증가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이 2분기 0.14%에서 0.30%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또 기업대출 연체율도 2분기 0.38%에서 0.74%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신용카드 연체율도 2분기 1.25%에서 1.71%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건설업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의 비중이 작아 시중은행에 비해 위험도는 낮은 편"이라며 "앞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 확충을 통한 내실있는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