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5060세대, 의료비 지출에 대비해야”

입력 2020-09-02 10:45수정 2020-09-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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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 C.I
우리나라 5060세대의 보험가입률은 높지만 보장 범위가 충분치 않아 노령기 의료비 지출에 대비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은퇴리포트 47호 ‘5060 세대의 의료비 지출 및 보험보장 실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리포트에서 “고령화 심화로 증가하는 노인 의료비는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세대간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면서 “은퇴 후에는 소득이 제한돼 의료비 지출에 대비하지 못하면 노후 생활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 개인적 차원에서도 노후 의료비는 은퇴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5060세대 10명 중 8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보통 56세에 최초 진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7명 중 1명은 연간 1회 이상 입원하고, 건당 평균 입원 일수는 11.2일로 나타났다.

건당 입원비는 평균 106만 원이며, 입원비는 5분위(485만 원)가 1분위(17만 원)의 28.5배, 4분위(175만 원)의 2.8배로 상위에 집중된 분포를 보였다.

또한 5060세대 5명 중 4명이 보장성보험에 가입했으며 이들은 평균 2.5개의 보험을 보유하고 있는데 보험금 수령액은 △정액진단비(673만 원) △정액수술비(354만 원) △정액입원비(251만 원) △실손입원비(155만 원) △실손통원비(24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가입자의 12.7%가 보험금을 수령했으며, 평균 보험금은 294만 원으로 나타났다.

암, 심·뇌혈관 질환 등 중대질환 입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비율은 24.7%며, 보험금은 입원비의 4.1배 수준이었다.

이에 연구소는 5060세대의 보험보장 실태를 보면 가입률은 높지만, 보장 범위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만 75세 이상인 후기 고령기로 갈수록 의료 이용이 증가하고 고액 의료비 지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5060세대는 자신의 보험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큰 금액의 의료비가 드는 항목을 중심으로 보험 보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조언이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5060 시기는 본격적으로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는 시기지만,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보장성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며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보유한 보장성 보험의 보장 기간과 범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퇴리포트는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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