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신풍제약, 남아공 임상 소식에 '강세'…카카오게임즈 광풍에도 카카오는 '약세'

입력 2020-09-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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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피라맥스' (사진제공=신풍제약)
2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카카오 #두산중공업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0.37%(200원) 오른 5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예상되며 주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3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도 지난 달 18일 이후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는 형국이다. 코로나19 충격에 증시가 요동치던 지난 3월 개인이 13일(3월 5∼23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전날도 개인 투자자들은 1290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풍제약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신풍제약은 7.69%(1만500원) 오르며 14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번 급등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코로나19의 임상 소식이다.

전날 한 국내 매체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린 아프리카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피라맥스와 4가지 약물을 비교하기 위한 2상에 착수했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린 환자에게 4개 치료제와 피라맥스의 안전성 및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피라맥스를 공동개발한 비영리단체인 스위스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신풍제약은 올해 12월 1차지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종 임상 종료 시점은 내년 1월이다.

또한 MSCI 편입 효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 달 13일 발표된 MSCI 분기 리뷰 결과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신풍제약을 비롯해 씨젠, 알테오젠이 신규 편입됐다. 새로 바뀐 지수는 전날 장 마감 종가를 기준으로 9월부터 반영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신흥국(EM) 패시브 추종 자금은 약 2360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번 분기 리뷰를 통해 신풍제약은 1110억 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달 급등세를 보였던 진원생명과학은 상한가 행진이 끝난뒤 상승폭이 완연히 줄었다. 전날에는 0.70%(200원) 하락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며 주가 역시 상승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이 종목의 경우 지난 달 21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대상으로 예비 선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당시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치료제 5개, 백신 3개 등 7개 업체의 8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 제넥신이 선정 확정됐으며, GC녹십자, 대웅제약, 신풍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은 예비선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혜주이자 자회사 상장 기대감에 몸값이 치솟던 카카오도 주춤한 모습이다. 전날 카카오는 1.35%(5500원) 하락하며 40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공모 청약 하루만에 광풍을 일으키며 관심을 받고 있다. 첫날 증거금으로만 16조4140억 원이 몰렸고, 경쟁률은 427.4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첫날에만 SK바이오팜의 경쟁률(323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대 경쟁률(147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산매각과 친환경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하던 두산중공업 역시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0.93%(150원) 하락한 1만5950원을 기록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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