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회적 가치, 협력할수록 더 커져"

입력 2020-09-01 10:52수정 2020-09-01 11:1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SK그룹, 사회문제 해결 민간축제 'SOVAC 2020' 개최…정의선ㆍ최정우 등 축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SOVAC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SOVAC 유튜브 채널 캡쳐)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회적 가치도 본질에서 협력할수록 더 커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사회적 가치 관련 국내 최대 민간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0' 온라인 개막식에서 "사회문제는 협력할수록 더 효과 있게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SOVAC이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여러 관점에서 논의를 이어가는, 언제나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길 기대한다"며 "틀을 깨는 사고와 생각이 즉각적 실행으로 이어지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 기존 틀을 깨는 시각을 공유하고 실행으로 이어지는 행복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회장 등도 참여했다. 이들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각 사가 추구하는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의 바탕으로 '이동의 진화'를 꼽았다.

그는 "이동의 진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 고객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 제공하는 것이 현대차의 사회적 가치"라며 "기후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 문제의 실질적 해법으로 전기ㆍ수소차 중심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수소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사와의 상생,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 미래와 지속가능성 위한 ESG(환경ㆍ안전ㆍ지배구조)를 개선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SK그룹의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 시민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공존, 공생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강조하는 '기업 시민'을 내세웠다.

이어 "경제 주체로서 기업이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정신"이라며 "포스코도 기업 시민으로서 함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역할에 지속 동참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으로 금융의 선한 영향력 통해 이해관계자 변화하는 '파이낸스 포 임팩트(finance for impact)'를 실천 중"이라며 상생의 가치, 신뢰의 선순환, 환경의 보전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신한은 금융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하고 금융불평등을 해소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천할 것"이라며 "포용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신뢰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객은 기업 활동을 지지하고 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사회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신뢰관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의 보전에 대해서는 "전 세계는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깨끗한 미래를 남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위코노미(Weconomy)라는 표현이 있다. 미래를 이끌 기업은 이 철학 아래 세상을 바꾸는 착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회장도 "우리는 과거보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협력하며 긴급한 도전 과제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OVAC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협력을 키워 나가는 연결과 협력, 소통과 교류의 장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행사는 24일까지 4주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