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산안] 중기부, 비대면 벤처ㆍ스타트업 육성 위해 예산 34% 증액

입력 2020-09-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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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 분야별 주요사업 현황 중 비대면 분야 주요사업.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언택트(비대면)’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올해 대비 34% 늘어난 예산을 투입한다. 민관 합동 펀드에 출자하고 비대면·온라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해 비대면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을 잡겠단 목표다.

중기부는 올해 본예산(13조3640억 원) 대비 29.8% 늘어난 17조3493억 원을 2021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중 온라인·비대면 분야 육성을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1조8000억 원이다. 올해(1조4000억 원) 대비 4597억 원(34.0%)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중기부는 비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을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8월 발표한 벤처기업 고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총 고용은 우리나라 4대 그룹 수준인 66만8000명이고 이중 비대면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율이 대면 벤처기업의 3배 수준”이라며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중기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을 위해 1조 원을 투입한다. 해당 펀드를 통해 비대면, 그린, 바이오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2025년까지 총 6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단 목표다.

또한 창업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예산 300억 원도 배정됐다.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정부가 협업해 기업 선정 단계부터 사업화 지원, 해외시장 진출까지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으로의 성장을 돕는다. ‘K-스타트업’ 브랜드를 활용해 CES 등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국내 창업기업 지원 사업을 신설해 14억4000억 원도 배정됐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예산도 투입한다. 중기부는 2880억 원을 배정해 기업당 400만 원 수준으로 2021년까지 16만 개 기업에 공급하고 민간 비대면 솔루션 시장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중기부는 그린 유망 벤처 100 육성(252억 원), 그린 스타트업타운 조성(145억 원)등을 위한 예산도 배정했다.

박 장관은 “비대면 분야 창업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집중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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