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완치, 코로나19 후유증 없다…"휴재 권유에도 고집 피워 죄송"

입력 2020-08-31 10:34수정 2020-08-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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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태준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웹툰 작가 박태준이 완치됐다.

박태준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사히 퇴원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태준은 "후각과 미각은 회복 중"이라며 "음압 병동에 격리돼 침대에서만 10일 이상 머물렀더니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 다행히 후유증 없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했다. 살이 4㎏이나 빠졌다"라고 몸무게 인증샷을 공개했다.

박태준은 격리시설에서도 만화 연재를 계속해 왔다.

박태준은 "네이버 웹툰 대표님과 편집부의 간곡한 휴재 권유에도 마감 고집 피워 죄송하다"라며 "떨어진 체력을 회복해 오래오래 만화를 그리겠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더 재밌는 만화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태준은 의료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제가 퇴원하는 날 의료진들은 새 환자를 받을 준비를 하셨다. 방진복 속에서 땀 뻘뻘 흘리시며 진료해 주시는 교수님과 새벽에도 호출 소리에 방진복을 입고 뛰어오시는 간호인들의 일하시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의료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태준은 지난 20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외모지상주의' 301화 작가의 말에 남긴 글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그는 "제 동선은 작업실 반경 100미터 안인데 분하다. 죽더라도 마감은 하고 죽겠다. 동선이 슬프다. 다 집 100미터 이내 패스트푸드, 분식, 카페, 병원. 슬프다. 피해를 끼친 업장께 죄송하다"라며 "미각, 후각 사라짐. 열평균 38도.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이 있다. 벌벌 떠는 오한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작업할 때 가장 힘든 건 어지럼증이다"라고 코로나19 증상에 대해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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