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카메라 부문을 인적 분할이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전날 디지털카메라 부문을 인적 분할해 삼성디지털이미징을 신규 설립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며 "분할 비율은 삼성테크윈 69% 삼성디지털이미징 31%로 이뤄져 향후 삼성테크윈 100주를 보유하면 분할 후 삼성테크윈 69주, 삼성디지털이미징 31주를 교부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인적 분할을 하는 것이라 주식이 양사로 분산되는 이외의 변화는 없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이번 인적 분할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이번 분할이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로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지분율 25.5%)가 되기 때문에 신설 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각도에서의 지원을 예상해 볼 수 있고 사명이 삼성디지털이미징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카메라 사업 이외에 광학과 이미지 관련 사업으로의 확장도 고려한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편, 존속되는 기존 삼성테크윈은 엔진과 특수 등 방산 부문의 실적이 더욱 호전될 전망"이라며 "최근 수익성 향상이 이어지고 있고 추가 수주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이번 사업 분할 결정으로 디지털카메라 부문이 삼성전자의 협력을 발판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방산 부문이 매출액이 늘어나는 동시에 수익성도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