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폐업, “쉬고 싶다” 토로한 지 이틀 만에…코로나19 여파

입력 2020-08-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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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홍석천SNS)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에서 운영 중이던 식당을 폐업했다.

29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는 좀 쉴 때가 된 것 같다”라며 18년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이태원을 떠난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30살 나이에 커밍아웃하고 방송에서 쫓겨났을 때 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준 이태원”이라며 “이제 내일 일요일이면 제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가 문 닫게 된다”라고 전했다.

홍석천은 작은 루프탑을 시작으로 많게는 7개까지 식당을 운영해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며 결국 이태원에 있는 모든 가게를 폐업하게 됐다.

홍석천은 “전 이제 좀 쉬겠다. 휴식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줬을 때 다시 돌아오겠다”라며 “식당사장 참 힘든 자리다. 코너에 몰리면 방법이 없다.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결정한 게 다행”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홍석천은 지난 26일 SNS를 통해 “이태원 지킴이의 무게가 참 무겁다 코로나19랑 싸워야 하는데 힘이 달린다”라며 “포기란 단어가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좀 쉬고 싶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약 이틀 만에 폐업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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