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여당 1인자 된 이낙연, 코로나 국민 고통 언급하며 울컥… 60% 압도적 득표율

입력 2020-08-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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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대한민국을 ‘함께 잘 사는 일류국가’로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제 176석을 보유한 집권 여당의 수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후반부를 책임지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중인 이 대표는 29일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화상 연결을 통해 수락 연설에 나섰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0.77%의 득표율을 기록해 김부겸 전 의원(21.37%), 박주민 의원(17.85%)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 신임 대표는 “대한민국을 ‘함께 잘 사는 일류국가’로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전쟁 승리 △국민의 삶 지키기 △코로나19 이후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의 가속화 등 ‘5대 명령’을 제시했다. 이낙연 대표는 “여러분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넣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겠다”고 밝혔다.

특히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그는 “기존의 방식을 넘는 추석 민생 대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국민이 겪는 어려움과 관련해 “이 고통은 얼마간 커질 것이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순간 목이 메인 듯 울먹이기도 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대표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 사무총장, 전남도지사, 총리 등을 지냈다. 이 대표의 임기는 2022년 8월까지다.

한편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종민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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