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코로나 비상]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항공ㆍ철강업계 "선제적 방역 시행"

입력 2020-08-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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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 대응책 검토 중…생산 현장은 3단계 수준 방역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보잉 747-8i 항공기 헤파 필터를 교체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화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사실상 격상된 가운데 항공업계는 3단계 격상 대응책을 검토하는 한편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철강업계도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방역을 시행 중이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이 결정될 경우 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단계 격상과 관련해 정부와 국토부 지침에 따라서 준비할 예정"이라며 "국내선의 경우 음료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방역 수칙은 이미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재택 여부는 정부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다. 현재 항공사 인력의 60~70%가량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휴직 중이다.

대한항공은 모든 항공기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른 정기ㆍ비정기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존 보딩을 통한 승객 간 접촉 최소화, 전 노선 마스크 착용 시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거리두기 단계 상관없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는 생산 현장의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는 24시간 연속 가동 체제 조업의 특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25일부로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인 이상의 회의나 회식 등 대면 활동을 중지하고 출장을 제한했다.

서울 포스코센터는 20일부터 2교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상향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소 필수 인원 외 재택근무 등 세부적인 조치 사항을 마련 중이다.

현대제철도 서울 주재 직원은 3교대 재택근무하고 있으며 질환자, 임산부의 경우 상시 재택근무 중이다. 아울러 회의 및 교육 목적을 출장 전면 제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2.5단계 수준의 강화된 방역지침을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만약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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