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하루 앞으로… ‘어대낙’이냐 ‘막판 뒤집기’냐

입력 2020-08-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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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전화 통화로 막판 표심 모으기

선출되더라도 코로나19, 부동산, 보궐선거 등 과제 많아 부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정당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화상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낙연(위에서 부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25일 KBS 1TV를 통해 중계된 비대면 화상토론회에서 각각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KBS 화면 캡처)

하루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당 대표 후보자들의 막판 선거운동이 치열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접촉이 불가능해 유튜브와 전화 통화 등 온라인을 통한 표심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이 큰 이낙연 후보는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전국에 있는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전당대회 당일 선보일 녹화 영상 정견 원고를 다듬을 전망이다.

김부겸 후보는 공식 일정은 따로 없다. 다만 전화 통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비대면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막판 표심을 끌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주민 후보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박주민TV’를 통해 이날 오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전당대회 40일의 기억,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주제로 당원들과 소통하고 공약을 점검한다.

앞서 민주당은 2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취재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도부가 모두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 다행히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감염 위험이 있어 비대면 방식으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안규백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장은 “코로나19 전국 확산세가 지속하고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은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자발적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중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준해 행사 인원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존에 전당대회를 통해 막판 표심을 끌어왔던 ‘뒤집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권리당원 및 전국대의원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 깨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 선출되는 당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다. 먼저 당장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부동산으로 흔들린 민심을 다잡을 방안도 구축해야 한다. 또 내년 4월 있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준비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문재인 정권의 하락세를 얼마나 잘 막아내는가도 관건이다.

한편 전당대회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전당대회에선 당 대표는 물론 여성 최고위원 몫을 할당받은 양향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네 개의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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