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7일 전기위원회서 인상률과 시기 결정할듯
수차례 연기됐던 전기요금 인상이 조만간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전기요금 인상안 논의를 위한 전기위원회를 오는 7일 오후에 개최할 것"이라며 "장관 결재 등 내부 확정단계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경부는 한국전력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지원키로 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9월 통과되면서 요금인상률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좀처럼 인상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
한전은 지난달 2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료비 상승분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전기 요금을 15%, 내년에 추가로 12∼15% 인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지경부가 전기요금 인상안을 최종 결정하면 그동안 연기돼 왔던 가스요금 인상안도 이어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가스요금도 올 하반기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전기요금 인상안이 표류하면서 함께 늦춰졌다. 지경부는 가스요금을 연내 두 차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이달 1일부터 열요금을 9.9%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