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 "과격한 조치로 피해를 키웠냐는 비난을 감수하고 미리 방어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냈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해 3단계 격상에 대한 "중앙정부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해서 따르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또 경제의 최소한의 순환과 실핏줄을 살려놓기 위해서라도 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실제 집행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지금부터 논의하고 결정해서 집행하는 데는 두세 달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의원 등이 주장하는 선별지급론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자기가 못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되는데다 못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갈등이 생기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나누지 않는 게 국민 통합에 좋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정부가 돈을 풀어도 시장에 돌지 않을 것'이라는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황당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통합당이 경제 정당이라고 하던데, 그런 조직의 핵심 관련자분들께서 반경제적이고 비경제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며 "(통합당은) 가짜 경제 정당"이라고 날을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