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증시’, 하루 거래대금 사상 최대치 경신···코스닥만 20조 넘어

입력 2020-08-27 16:36수정 2020-08-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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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코스닥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자료제공=한국거래소)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맴도는 모습이지만 증시에 몰리는 자금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 일일 거래대금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의 거래대금은 35.6조 원으로 정규장 마감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 18일에 기록한 33.4조 원이다.

특히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20.6조 원으로 전날 기록한 17.4조 원의 최대치를 하루 만에 갈아 치웠다. 코스피의 경우 이날 거래대금은 14.9조 원으로 코스닥이 5.7조 원이나 많았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치면서 백신과 치료제뿐만 아니라 원격교육 종목 등에 매수세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오늘 거래대금이 많은 상위 15개 종목 중 10개를 코스닥 종목이 차지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의 진원생명과학으로 무려 1조6418억 원이 거래됐다. 이 종목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대상 업체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일 강세를 보여왔다. 최근 6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이날 23.18% 급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으로 거래대금이 많은 종목은 바이오주인 제넥신과 에스맥으로 각각 1조5114억 원, 1조4771억 원을 기록했고 5위는 알서포트로 오늘 하루에만 8500억 원이 거래됐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87포인트(1.05%) 내린 2344.45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전날보다 4.95포인트(0.59%) 내린 836.40에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288억 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3억 원, 862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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