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려 310선으로 추락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8.89포인트(-8.48%) 하락한 311.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앞서 마감한 미국증시의 급락 소식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단기급등 피로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재부각된 경기침체 우려와 새 정부 등장에 따른 한미 FTA 체결과정에서의 자동차 업종에 대한 효과 축소 우려 등도 이날 주식시장의 부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개인은 전일에 이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며 254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6억원, 10억원 순매도해 지수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도 1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속이 12.48% 급락했고, 건설과 제약,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제조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2%대의 하락에 그치며 시장대비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NHN이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4.07% 내림세를 기록했고 SK브로드밴드(-4.68%), 태웅(-12.57%), 메가스터디(-9.94%), 셀트리온(-12.21%), 동서(-0.4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또 경영권 분쟁이 부각된 소디프신소재(-4.90%)는 오후까지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선 채 마감했다.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한 7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25종목을 더한 942종목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