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우리 코로나 백신, 노년층에도 효과”…주가 6.4% 급등

입력 2020-08-27 11:00수정 2020-08-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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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 생성”…지난 달부터 3만 명 규모 3상 임상 진행중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본사에 5월 18일(현지시간) 직원이 출입하고 있다. 모더나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노년층에도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캠브리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독자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초기 임상 시험에서 노년층에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신 개발에 한 발짝 다가간 시험 결과에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모더나는 56~70세 성인 10명과 71세 이상의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했다. 각 참가자는 28일 간격으로 백신 100㎍ 용량을 두 번 투여받았다.

모더나는 백신을 맞은 참가자들 사이에 코로나19 면역력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중화항체가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생성된 중화항체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람들보다 더 많았다. 임상 시험 결과는 아직 정식으로 의학 논문에 게재되지 않았다.

백신을 투여받은 일부 참가자는 주사 부위의 통증과 오한, 두통 등 약한 부작용을 보이긴 했지만 2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졌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진행된 임상 시험이 노년층에는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모더나의 시험 결과로 우려를 덜었다.

모더나는 지난달부터 자사의 백신 후보 물질인 mRNA-1273을 대상으로 3만 명 규모의 3상 임상에 들어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미국 정부와 15억 달러(약 1조7796억 원)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도 맺었다.

모더나가 이날 시험 결과를 공개한 후 주가는 6.42% 뛴 70.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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