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제작진, 정동원 성희롱 논란에 사과…"아동 인권 침해" 지적

입력 2020-08-26 17:28수정 2023-05-23 09:14

유정선 기자 dwt84@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출처=TV조선 방송 캡처)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정동원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동원과 임도형이 변성기 검사 차 이비인후과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의사는 정동원과 임도형에게 변성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2차 성징에 대해 질문했고, 정동원과 임도형은 수줍게 답변을 했다. '변성기와 밀접한 필수 확인 요소'라는 자막으로 상황에 대해 설명했지만, 고추 이모티콘으로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시청자들은 이제 갓 중학생이 된 출연진의 사적인 영역을 지나치게 노출했다며, 명백한 아동 인권 침해라고 해당 방송에 비난을 보냈다.

논란이 일자 '아내의 맛' 측은 "녹화 당시 담당 주치의는 의학적으로 변성기는 2차 성징의 하나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변성기 진료에 있어 2차 성징 관련한 질문은 변성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이라고 밝혔다"라며 "가수로서 한창 성장 중인 정동원과 임도형 군의 장래를 위해 변성기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제작진은 이에 진정성을 부여하고자 2차 성징을 의학적으로 접근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자칫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정동원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5위로 입상했으며, 현재 '사랑의 콜센타' 등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