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논란에 이낙연 "소비하러 돌아다니면 코로나19는 어떻게 되나"

입력 2020-08-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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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막상 돈(재난지원금)을 줘서 국민들이 소비하러 많이 돌아다닌다면 코로나19는 또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도 당연히 하는 것"이라며 당장은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26일 방송된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선 지금은 그런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논란에 빠질 때는 아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경제적 대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은 "만약에 재난지원금을 썼는데 사태가 더 악화한다면 재난지원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며 "그런 것(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재난지원금 방법이나 액수 먼저 따진다는 것은 옳지 않다.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재난지원금) 논란을 하느라고 힘을 쓰기보다는 방역을 더 강화해서 3단계로 가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그런 쪽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더 맞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의원은 그러면서도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봄에는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씀씀이를 바꿔 여기저기서 뽑아내서 그 돈으로 재난지원금을 드린 것인데 지금은 완전히 바닥이 났다"며 "재난지원금을 드린다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다. 곳간 지키기도 훨씬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차 추경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상황을 좀 봐야 한다"며 "내일모레면 본예산이 국회에 제출될 텐데 그것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것인지 또 빚을 내서 추경을 한다는 것이 적절한지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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