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의 '고객중심 경영'…“점포 내리기, 고객 편리와 불편 먼저 생각”

입력 2020-08-24 18:22수정 2020-08-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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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9개 점포 1층으로 옮겨… 임대료 부담 줄이는 타 은행들과 차별점

▲송종욱 광주은행장(왼쪽에서 9번째)이 문화전당지점을 2층에서 1층으로 옮긴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은행)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과 금융 취약 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4일 2층 이상에 있는 점포들을 1층으로 옮기는 이른바 ‘점포 내리기’에 고객중심 경영에 이같이 강조했다.

송 행장은 고객이 은행 접근성을 위해 1층 영업점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1층으로 내린 영업점은 월곡동지점, 서동지점, 여서동지점, 풍암동지점, 첨단월계지점, 송정지점, 연향동지점, 진월동지점, 문화전당지점 등 총 9곳이다.

송 행장의 행보는 금융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 축소를 하면서 생기는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걸음으로 풀이된다. 임대료 부담에 점포를 줄이는 타 은행들과는 상반된 정책이다.

광주 동구 광산동 문화전당지점은 가장 최근 2층에서 1층으로 옮겨진 점포다. 이곳은 상권이 밀집되고 유동인구가 많은 아시아문화전당 건너편에 위치했다. 하지만 2층에 있어 고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송 행장은 이 문제를 ‘점포 내리기’로 해결했다. 2층에 있던 문화전당지점을 같은 건물의 1층으로 옮긴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은행 접근성이 높아지고 영업점 면적이 과거보다 넓어져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향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행장은 지역 대표 은행의 수장으로서 ‘지역 상생’의 가치 역시 중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위해 긴급구호상자 1000개를 기부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송 행장은 임직원 40여 명과 함께 즉석식품, 생수, 위생용품 등 18개 생필품이 담긴 긴급구호상자를 직접 제작했다.

송 행장은 이에 대해 “실의에 빠진 지역민께 위로를 전하고자 임직원과 함께 작은 정성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행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0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특별금융지원책도 내놨다.

송 행장은 “지역민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질 높은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중심, 지역밀착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광주ㆍ전남 대표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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